녹색기후기금(GCF)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송도 사무국에서 제9차 이사회를 개최해 기금의 사업을 수행할 7개 이행기구를 인증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7개 이행 기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개발계획(UNDP), 독일부흥은행(KfW), 태평양환경계획사무국(SPREP) 등이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기금과 이행기구 간 법적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앞으로 이행기구가 기금의 사업을 진행할 때를 대비해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 국제금융협력국장은 GCF 윤리감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가입국 간 윤리 준수와 이해상충 최소화를 위한 포석이다.
한편 기금은 오는 7월 6일∼9일에 열릴 제10차 이사회에서 추가 이행 기구 인증과 사업 모델 정교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GCF의 성공적인 사업승인은 새로운 기후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기후변화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중 기금의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더 확실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