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성장률 3% 안될수도"

박승 한은총재 밝혀… "부동산문제 예의주시"
콜금리 6개월째 동결


"상반기 성장률 3% 안될수도" 박승 한은총재 밝혀… "부동산문제 예의주시" 콜금리 6개월째 동결 • 재정·세제등 경기부양 '정책조합' 속도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지난 1ㆍ4분기 성장률이 3%에 조금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담배생산 감소가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끌어내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는 일시적 요인으로 3% 수준의 성장으로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올 상반기 성장률도 3% 내외로 추정되지만 설령 3%에 못 미치더라도 0.1%~0.2%포인트 차이일 것”이라며 “연간 4.0% 경제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이어 “우리 경제는 1ㆍ4분기를 저점으로 횡보하는 상황”이라며 “경기회복은 하반기에나 가시화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금통위는 부동산 문제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귀추를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 상태가 통화신용정책으로 개입할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박 총재는 한미 금리역전 우려에 대해 “정책금리는 역전될 가능성이 많지만 시장금리는 별개”라며 “일부 장기 시장금리가 역전되더라도 국내자금의 해외유출로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3.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된 후 6개월째 동결됐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5-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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