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도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그리스를 지원하는 데 나섰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금융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2억8,600만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그리스가 직면한 위기는 유럽 국가들은 물론 전세계 국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현재 2,490억달러 수준인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올 초 100억달러 상당의 IMF 발행 특별인출권(SDR) 채권을 매입하기로 하면서 과거 만성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