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인도 첸나이 2공장 의장 5부의 현지 직원들이'상트로' 차량의 하부 조립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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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인도 젊은이들에겐 최고의 직장"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은 지금…임금·복지수준 높고 사회공헌등 현지 밀착경영 호평최단기간 생산·판매신기록등 '현대차 인도신화' 이뤄
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현대차 인도 첸나이 2공장 의장 5부의 현지 직원들이'상트로' 차량의 하부 조립 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억 인구의 인도 곳곳을 가다 보면 국내서 낯익은 자동차 모델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국내서 한 때 경차로 인기가 높았던 현대자동차 아토스 모델이다. 이 차종은 인도 현지에서는 ‘상트로’로 불리며 인도인의 국민차로 자리잡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96년 인도에 진출한 후 2년만인 98년 10월 첫 생산을 하고 제품출시 2년만에 단숨에 인도 제2위의 자동차 업체로 올라선다. 현대차는 이 같은 상트로 신화를 바탕으로 지난 2월초 연산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차 인도 법인(Hyundai Motor India)’ 제2공장을 준공, 현재 본격 가동에 나섰다. 총 10억달러가 투입된 현대차 인도 제2공장은 유럽형의 새 모델인 i10을 생산 중이며 하반기에는 i20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 신화의 주역인 ‘현대차 인도 법인’은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위치하고 있다. 인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도시이지만 한국에서 현지까지 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 아직 직항로가 개설되지 않아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싱가포르까지 6시간30분을 날아간 뒤 첸나이행 비행기를 갈아타고 다시 4시간10분을 더 가야 닿을 수 있는 먼 곳이다.
이곳의 최근 날씨는 늦겨울이지만 최저기온이 섭씨 30도에 낮 최고기온은 40도나 된다. 첸나이의 가장 넓은 도로는 왕복 4차선에 불과하고 주민들의 생활수준은 한국의 60년대 수준과 엇비슷할 정도로 낙후돼 있다. 인도의 지난해 1인당 GDP가 1,11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생활 수준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은 현지의 이 같은 생활여건 속에 단연 인기 있는 직장이다. 현재 현대차 첸나이 공장에 근무하는 인도 현지인수는 모두 1만여명. 이들 대부분이 공고나 전문대졸업 이상으로 현지인 치고는 고학력자들이다. 이 곳에서 5년째 근무중인 현지인 자밀 싱(30)씨는 “첸나이에서 현대차는 최고의 직장으로 현지 젊은이들 누구나 취업을 희망한다”며 “인도에서도 가장 높은 임금수준과 사원복지로 이 곳 직원들은 현지인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은 현지 직원들의 사랑 속에 높은 생산성을 구가, 지난 98년 상트로 첫 출시이후 19개월에 생산누계 1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006년 3월에는 인도 자동차산업 사상 최단기간에 생산누계 100만대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 같은 생산성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인도 자동차산업 사상 최단 기간에 누적판매 150만대를 기록하는 등 인도시장을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 송현섭 공장장은 “현대차 현지법인은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현지 밀착경영을 강화해 성공신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현대차 공익재단을 통해 의료지원, 교육시설지원 및 장학사업,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현지 밀착형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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