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공공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서울시는 민간업체와 협력해 스마트폰용 공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하는 등 `모바일 서울' 구축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부터 SK텔레콤ㆍ삼성전자 등과 함께 서울교통정보서비스, `천만상상오아시스', 공공시설 위치 찾기 서비스 등 3종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이를 오는 5월부터 단계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교통정보 서비스는 기존에 나온 프로그램들과 달리 지하철과 시내버스 정보를 통합했으며 최단경로 검색과 실시간 교통 돌발상황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려면 ‘삼성앱스’나 ‘SK티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으면 된다.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은 6월 중 제작공모를 거쳐 8월께 출시된다.
시는 또 스마트폰 산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앱개발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센터에서는 매년 1,200명 이상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양성하고 창업 컨설팅, 자금알선,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우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공모전도 열린다. 한 해에 두 차례씩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열어 서울시 공공정보 활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우수 개발자는 창업을 전폭 지원한다. 시는 이를 위해 공공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공중무선랜(와이파이) 인프라도 대거 확충된다.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해 공공시설 295곳을 포함한 시내 3,000곳에 공중무선랜을 설치할 계획이다. 송정희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모바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