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혁명 다케무라 겐이치 지음/ 넥서스북 펴냄
최근 유행하는 말로 `사오정(45세 정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40대는 위기의 나이다. 영어와 컴퓨터 활용 능력면에서 20ㆍ30대에 뒤지고 조직내 서열이나 권력 장악도 면에서 50ㆍ60대에 뒤진다. 이 때문에 불황이나 구조조정 때는 으레 우선순위가 된다.
이제 막 50줄에 들어선 일본의 기자출신 영문학 교수인 저자는 마흔을 새로운 자기발견을 통한 멋진 후반생을 구축하는 전환점으로 삼으라고 충고한다. 자기 안에 숨어 있는 열정과 재능을 찾아 인생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추스려 인생 대역전에 마지막 승부를 걸라는 것이다. 어차피 인생의 목표는 권력과 지위가 아닌 `행복`이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저자는 이제까지의 삶과 결별하고 새로운 발상과 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좋아하는 취미를 갖고 문화를 사랑하고 사람에게 감동하고 정으로 친구를 사귀며 새로운 것을 찾아 배우며 꿈과 이상을 찾아 도전하라는 것. 특히 저자는 세상을 바꾸려 하기 보단 자신을 바꾸려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감각과 열정은 후세대인들이 더욱 민감하고 정확하다는 것이 이유다. 그 대신 스스로에 대한 만족과 세상에 대한 아량을 통해 참다운 인생의 의미를 만끽하라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