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국정연설, 산업경쟁력 제고 초점"

파이낸셜 타임스 27일 보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2006년 국정연설에서 미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첨단분야 연구가 지지부진하고 과학 및 기술분야 교육 훈련이중국과 인도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며, 이를 위해 백악관이 초당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면서 "따라서 글로벌 경제의 경쟁력을 우선시하고 미국인들이경쟁력을 갖춰 경쟁력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미 기업들은 미 행정부에 대해 자체 연구개발비에 많은 자금을 투입할 수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해왔다. 아울러 이들 업체는 과학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외국의 과학기술자들이 미국으로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이민법을 완화할 것을 촉구해왔다. 앞서 부시의 최측근으로 정치고문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블룸버그 라디오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적 성공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면서 "경제 역동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이 극복해야하는 도전들도 거론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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