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최대 화두는 '고용 불안'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설문조사

대다수 한국인들이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로 '고용 불안'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등을 발행하는 중앙일보 시사미디어가 최근 전국의 19세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1.5%가 고용 불안이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대답했다. 정치적 리더십 부재(30.4%), 저출산ㆍ고령화(28.3%), 집단 이기주의(25.8%), 경쟁력 낮은 교육(2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는 100명의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한국 사회를 읽는 10개의 키워드를 추출한 다음 일반인 1천명에게 다시 이들 키워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또 '누가 이들 문제를 야기했다고 생각하는지 9개 집단(사람) 가운데 2개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정치인'이라는 응답이 69.0%로 가장 많았고, 정부 관료(32.3%), 대통령(26.6%), 재벌ㆍ기업가(22.9%) 등 순이었다. '선진국 진입을 위해 버려야 할 풍조'를 꼽으라는 문항에는 집단이기주의(35.6%), 각종 청탁(32.0%), 학벌주의 등 간판주의(29.2%) 등의 답변이 많았다. 설문조사 결과는 이필재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편집위원 등이 펴낸 'What's Wrong Korea?'(부제 대한민국 열 가지 화두:그 현장과 대안ㆍ중앙일보 시사미디어)에 수록돼 있다. 책은 우리 나라의 10가지 문제점에 대한 분석과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해결책ㆍ논평 등을 담고 있다. 284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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