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롱텀에볼루션(LTE) 트래픽이 2011년에 비해 112배, 가입자는 44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파수 소요량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주파수 수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준호 미래창조과학부 주파수정책과장은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대강당에서 열린 ‘주파수 할당방안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LTE 트래픽과 가입자가 급증해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추가 주파수 할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인기 경희대학교 전자전파공학과 교수도 ‘모바일 트래픽 예측 및 주파수 수요량’발표에서 “사회회발전 시나리오에 따라 추정한 결과 국내 모바일 트래픽량은 2011년 말 기준 2만1,618TB(테라바이트)에서 2020년 22만8,961TB로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주파수 소요량도 2012년 503MHz(메가헤르츠)에서 2020년 930MHz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홍 교수는 이 같은 증가 추세가 정부의 목표를 크게 앞선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모바일 광개토 플랜 2.0’에 따라 올해 말까지 우선 170MHz폭을 확보하는 한편 2015년까지 지금보다 최소 210~320MHz를, 2020년까지 450~610MHz 정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홍 교수는 이보다 최소 200MHz 이상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추가 주파수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과 영국 등도 2020년까지 500MHz, 호주는 1081MHz, 일본은 1500MHz의 주파수 대역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