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제3위 은행인 우니크레디토 이탈리아노가 21일 제4위 은행인 반카 코메르찰레 이탈리아나와의 합병을 발표, 자산규모 2,860억달러(503조리라)의 이탈리아 최대 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다.또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산 파올로 이사회가 제5위 은행인 반카 디 로마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탈리아의 5대 은행 중 4곳에서 합병논의가 진행중이다.
우니크레디토는 자사 보통주 8주와 반카 코메르찰레 이탈리아나 주식 5주를 등가 교환할 것이며 이사회가 이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합병 추진 여부에 대한 반카 코메르찰레측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산 파올로와 반카 디 로마 역시 합병 성공시 우니크레디토-반카 코메르찰레에 약간 뒤지는 이탈리아 2위의 초대형 은행으로 자리잡게 된다.
반카 디 로마는 2주 전 반카 코메르찰레 이탈리아나에 대해 합병협상 결렬을 선언했으며, 이번 주 시작된 네덜란드의 한 지주회사와의 합병 협상에서 해당사의 자사 지분 일부 매입을 허용했다.
유럽지역 다른 은행들처럼 이탈리아 은행들도 유럽 단일통화권에 맞춰 합병을 가속화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