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레미콘 공급이 중단된 지 이틀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일시 공사중단 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8일 대우ㆍ현대ㆍ삼성ㆍ대림 등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레미콘 업체들이 지난 27일부터 공급을 중단했지만 모든 사업장에서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레미콘 공급중단 여파가 현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것은 레미콘 공정의 경우 다른 공정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건 설업계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27일 비가 내려 레미콘 공정을 진행할 수 없었고 레미콘 공정의 경우 토목ㆍ철근 공정 등으로 대체가 가능해 현재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레미콘 공급중단이 당초 예정된 사흘(29일)을 넘겨 일주일만 장기화돼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미콘업계의 이번일시 공급중단은 단순 재고확보 차원이 아닌 가격인상을 주장하는 레미콘업계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건설업계의 이해관계가 상충된 데서 비롯 됐다.
모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레미콘업계와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고 29일까지는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가격협상이 무산 돼 공급중단이 장기화되면 공사중단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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