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남자단식에서 77년 만에 영국 선수 우승자가 탄생할까. 앤디 머리(26ㆍ영국)가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머리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54위ㆍ스페인)를 3대2(4대6 3대6 6대1 6대4 7대5)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첫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도 대역전승을 일궜다. 윔블던 남자단식에선 지난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영국 선수의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5년 연속 윔블던 4강에 오른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머리는 4강에서 예지 야노비츠(22위ㆍ폴란드)와 맞붙는다. 또 다른 4강 대진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ㆍ세르비아)와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8위ㆍ아르헨티나)의 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