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선진화 우리가 이끈다] K water

물 관련 노하우 阿·유럽등 59개국 수출

물 관련 교육을 통해 대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수자원공사 교육원에서 남부 아시아의 부탄에 서 온 상수도 관계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김건호 사장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영 효율화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성을 높여 수익성을 창출하고 대내외 인지도를 향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물 관련 전문 노하우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수출중으로 최근 수자원공사 교육원에서 물 전문 교육을 받은 수료생이 3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는 수자원공사 자체직원 수료생 10만명을 포함하지 않은 순수 외부인만을 더한 수치로 국내 공무원 2만6,000명, 국내 민간기업체 직원 3,000명, 외국 공무원 1,000명 등 다양한 부문의 물 관련 업무 종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지의 59개국에서 온 공무원들이 교육을 이수했는데 이는 전 세계 국가의 약 30%에 해당하는 숫자다. 교육원에서는 수자원개발과 관리, 상하수도, 수력에너지 등 물과 관련된 전 분야에 대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데 철저한 실무중심의 교육과 현장학습 등으로 국제적인 교육기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교육 마케팅을 실시해 아시아 개발은행(ADB)으로부터 50만달러 규모의 교육을 수주·시행중이고 미국 국제협력처(USaid), 유엔개발계획(UNDP) 등과도 공동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홍보와 철저한 교육사후관리를 통해 20개국에서 36개의 프로젝트를 수행중이고 최근에는 3억4,000만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최근 연공서열식 호봉제를 폐지하고 ‘전 직원 연봉제’를 시행하며 스스로 체질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임금을 동결하고 상시 퇴출제를 도입한데 이어 단체협약 34개 조항을 합리적으로 개정해 경영권을 강화하고 과도한 노조지원도 축소했다. 또한 직급파괴를 통한 보직부여, 경비절감을 통한 일자리 나눔사업 등을 통해 공기업 선진화의 모범을 보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기업 유동성 지원 위해 공사 발주시기 앞당겨"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국민들과 고통을 나누는데 동참하고 있다. 기업과 가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광역상수도 요금 및 댐 용수 물값을 동결했다. 또한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공사 발주시기를 최대한 상반기로 앞당기고 공사 선급금도 집행을 늘리는 한편 예산이 하도급업체에도 신속히 집행되도록 원도급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 대금 지급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전 임직원의 임금을 2.5∼10%가량 반납한데 이어 올해는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렇게 절감한 비용으로 청년 인턴과 신입사원을 채용해 실업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 댐 주변지역 환경개선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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