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터널공사용 격자지보 최초 개발, 태연기계 김광호 대표

일반 격자지보에 비해 최대 100% 강도 높아




“이번에 개발한 격자지보는 기존 제품보다 강도가 최대 100%이상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철근가공기계 제조업체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연기계(주) 김광호 대표는 15일 “고속도로나 지하철 터널공사 등에 들어가는 지반 지지대인 '고강도 격자지보재(B&C Lattice Girders)'를 이형철근을 이용해 특허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격자지보는 고속도로나 지하철 등 터널 공사에서 지반 지지대로 사용되는 것으로 형틀에 설치한 후 생콘크리트를 형틀과 암반 사이에 흘려보내거나 건식 쇼크리트를 타설해 콘크리트 지보로 만들게 된다. 김광호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고강도 격자지보재’는 지금까지 원형철근으로 제작하는 것과 달리 외부에 돌기가 있는 이형철근으로 제작한 것이 특허기술”이라며 “일반도로나 고속도로, 철도, 지하철, 고속철도 등에 널리 사용할 수 있다”설명했다. 태연기계는 이번에 개발한 격자지보 대량 생산을 위해 부산 기장군 장안산단에 격자지보 생산 공장을 신축, 본격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김 대표는 “이번 신제품을 부경대 재료강도 연구실에 의뢰해 실시한 품질 성능 시험결과, 트러스트 구조 고강도 스파이더 사용으로 격자지보 구조물 변위때 일반 격자지보보다 구조강도(지지하충)가 30%에서 최대 10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터널 내부를 받치는 지지대의 생명인 강도 부분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된 제품이 개발된 셈이다. 특히 이 제품의 재질은 한국산업표준규격(KS D3504에 규정된 SD500W 고강도 이형철근)에 맞춰 제조공정을 표준화·자동화를 이뤄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광호 대표는“원형철근과 달리 이형철근은 콘크리트와 결합력을 높고 고강도 스파이더 사용으로 지지성능, 인장강도, 항복 강도 등에서 우수하다”면서“새로 개발된 격자지보 전 제조공정을 자동화, 표준화해 공사 원가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1. 김광호 대표이사 2.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태연기계 본사잔경과 직원들. 3. 태연기계(주)가 새로 개발해 보급에 들어간 터널기초공사용 고강도 격자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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