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9위… 성장 잠재력 커

■ KOTRA맨이 들려주는 글로벌 스토리 <70> 천연자원 부국 모잠비크
약속 안지키는 문화·불투명한 행정은 주의


모잠비크는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53달러로 세계의 최빈국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지난 2009년 모잠비크 북부 해안에서 대량의 천연가스가 발견되면서 성장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모잠비크의 가스 매장량은 2,800bcm이며 총 매장량은 세계 9위 수준입니다. 올해부터 400억~600억달러 규모 외국 기업의 천연가스 투자가 본격화되고 2018년부터 천연가스 수출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기대감과 함께 모잠비크 마푸투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고층빌딩과 고급 아파트, 현대식 쇼핑몰이 새로 들어섰거나 건설 중인 것으로 미뤄볼 때 2~3년 후의 마푸투는 지금과 전혀 다른 도시가 될 것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모잠비크의 산업 기반은 미미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풍부합니다. 모잠비크는 자동차·전기전자 등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합니다. 지난해 수출은 41억달러, 수입이 87억달러였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문화, 불투명한 행정 등입니다. 공용어가 포르투갈어인 점도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모잠비크의 현재에 실망하거나 미래를 너무 낙관하지 말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투자를 고려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인규 마푸투 무역관장

※이 글은 다음주 KOTRA OIS홈페이지(www.ois.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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