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득점왕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015-2016 시즌 개막전에서 나란히 무득점에 그쳤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30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첫 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왼쪽 골대 구석으로 찬 공을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메시가 프리메라리가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은 이번이 통산 43차례 시도에 5번째다.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을 통틀면 총 63차례 시도에서 14번 실축하고 49차례 성공해 약 78%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기회를 날린 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호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1대0으로 힘겹게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수아레스는 앞서 메시가 실축한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스포르팅 히혼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시즌 득점왕 호날두는 레알의 27차례 슈팅 중 10차례나 시도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