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매수세로 장을 시작했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매도로 전환하면서 2,000포인트 돌파에는 실패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2%(18.18포인트) 오른 1995.4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췄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데다 이날 마감되는 중국 3중전회에서 민간 투자를 허용하는 등의 개혁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지수 상승은 기관이 주도했다. 연기금이 576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을 포함해 기관은 36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이 402억원어치를 내던졌고 장 초반 매수세를 키우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로 전환, 31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가 1.87% 오르며 강세장을 주도했고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 의약품, 섬유ㆍ의복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0.70%), 기계(-0.62%), 운송장비(-0.01%)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NAVER가 5.86% 뛰었고 삼성전자(1.96%)와 한국전력(1.89%)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2.11% 빠졌고 기아차(-1.75%)와 신한지주(-0.23%)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 성장에 실적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에 3.58% 올랐고 오리온은 중국 내수시장 기대감에 2.89%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7.78포인트) 오른 510.72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서울반도체(5.13%)와 파라다이스(4.63%), 셀트리온(4.38%) 등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05원 내린 1,071.4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