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서…국내 방송국·장비업체등 대거 참여 VOD·인터넷 전화서비스·디지털 상용장비등 선봬
입력 2004.06.16 17:02:12수정
2004.06.16 17:02:12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삼열)가 주최하는 ‘KCTA 전시회 및 콘퍼런스 2004’가 16일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18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119개 케이블TV 방송국(SO)과 70여개의 채널(PP)등을 포함, 국내외 방송장비 및 정보통신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각 장비 업체들이 케이블TV를 통해 제공하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비디오 기능이 가능한 VOD 서비스, VoIP(인터넷 전화) 서비스 등이 선보여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 참여 업체들은 케이블TV를 통한 다양한 홈 네트워킹 서비스 실현을 소개하며 새롭게 개발한 셋 톱 박스를 통해 디지털 방송, 인터넷, VoIP 서비스가 한꺼번에 구현되는 이른바 ‘트리플 플레이’용 상용장비 전시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케이블TV 콘텐츠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참여한 온미디어를 비롯해 CJ미디어, MBC 미디어 등 복수채널사업자(PP)들은 직접 부스를 마련했다. 이들 PP 업체들은 이미 복수SO 사업자인 씨앤엠, 큐릭스를 통한 VOD 서비스를 실시한 가운데 자사보유 채널 홍보와 VOD 서비스 시연에 적극 나섰다.
한편 전시회가 개최되는 3일간에 걸쳐 ‘차세대 통합미디어로서의 케이블TV 산업정책’을 주제로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16일 열린 회의에선 드림시티, 큐릭스, 모토로라 등의 업체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디지털케이블 방송 발전을 위한 각종 활성화 방안을 토론했다. 또 기존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 중인 케이블TV 시장에서의 생존전략도 함께 논의됐다.
이날 유삼열 케이블TV협회 회장은 “올 행사에선 뉴미디어 핵심 매체인 케이블TV가 홈 네트워크에 이르는 확장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 창출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