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위기가 고조되면서 레버리지론이 뜨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GM쇼크’와 함께 델파이 등 자동차부품업체들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투자부적격 중대형 기업들이 발행하는 레버리지론 시장이 사상 처음 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투자부적격 대출채권으로 불리는 레버리지론은 발행 기업이 부도를 맞을 경우 다른 채권에 비해 우선적으로 변제되기 때문에 최근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대신 정크본드 시장은 신규 채권 발행규모가 950억달러에 그치는 등 위험도가 커지면서 침체를 맞았다.
실제 레버리지론은 다른 채권과 달리 중도 상환도 가능한 데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레버리지드 코멘터리 앤 데이터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레버리지론 투자수익률이 연 4.8%를 기록한 데 비해 정크본드 투자수익률은 연 2.7%에 불과했다.
이에 지난해 7월 선가드데이터시스템을 차입인수(LBO)방식으로 120억달러에 인수한 대형 사모펀드 컨소시엄은 최근 40억달러의 레버리지론 투자를 감행, 단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