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금융투자는 14일 보고서에서 “오리온의 4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6,319억원, 영업이익은 145.3% 늘어난 456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초 전망했던 매출(6,400억원)과 영업이익(487억원)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제과 매출이 마트영업 규제 여파로 인해 6.9% 감소한 데다 중국 제과 매출도 7.3% 증가하는 데 그친 게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성장세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제과시장의 둔화가 우려된다. 조 연구원은 “올해 국내 제과가격 인상효과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2조5,434억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2,9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 제과시장이 과거처럼 높은 성장을 보이기 어렵다는 점을 주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0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