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설명회를 자주 개최하는 기업이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기업설명회 공시 현황을 집계한 결과 공시 건수 상위 15개사의 5년간 주가등락률은 평균 370.71%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54.59%를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이들 15개사 중 11개사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상승률을 앞섰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참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해외 기업설명회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해외 기업설명회 공시건수는 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17% 증가했다. 해외 기업설명회 공시는 2001년 같은 기간 한건도 없었으나 2002년 3건, 2003년 4건, 2004년 16건, 2005년 23건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했다.
국내를 포함한 전체 기업설명회 공시건수도 해마다 늘어나 연초 이후 14일까지의 공시 건수는 2001년 3건, 2002년 14건, 2003년 32건, 2004년 59건, 2005년 111건에 이어 올해는 113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