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분양된 300가구 미만 주상복합아파트의 초기계약률이 대부분 80∼90%에 달해 상당히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300가구 미만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분양권을 자유롭게 전매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4일부터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I-PARK 염창동`(130가구)은 청약경쟁률이 30.5대 1에 달했고 초기계약률도 90.4%로 상당히 높았다.
또 비슷한 시기에 LG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LG한강에클라트`도 아파트 부문(88가구) 청약경쟁률이 32.5대 1을 기록한데 이어 초기계약률도 90%에 달했다.
신성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신성써미트힐`(35가구)도 지난달 중순 실시한 청약접수 결과 경쟁률은 33.7대 1, 초기계약률은 80% 수준을기록했고 이수건설이 이달 초 서울 중구 중림동에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브라운스톤의 경우도 아파트 부문의 초기계약률이 80% 수준이었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는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300가구 미만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분양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는 등 변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분양열기가 실제 자산가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