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체인 피앤텔의 주가가 인수합병(M&A) 소식에 급등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피앤텔은 전일보다 3.65% 상승한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로 알루미늄 처리업체인 코리아유니테크가 마그네슘 가공업체인 이륭엑스마를 합병하기로 하고 이날 계약을 체결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신세기 피앤텔 이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마그네슘 소재를 활용한 자전거 프레임ㆍ발광다이오드(LED)용 방열판ㆍ자동차 경량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금속소재를 직접 생산하게 되면서 원가절감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앤텔은 오는 2013년 코리아유니테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으로 피앤텔이 비용절감과 함께 신사업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부품소재가 다양해져 피앤텔이 휴대폰 완제품 조립업체로 변신하는 데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며 "주가에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김창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인수금액 규모가 크지 않아 위험부담이 적은 반면 기존 플라스틱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는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