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반등 후 약보합..1,350.32(10:10)

이틀 동안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힘찬 반등에 나서는 듯 했던 지수가 하락세로 기울며 사흘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16%) 내린 1,350. 32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등 해외증시의 계속되는 급락에도 4.41포인트 오른 1,357.32로 출발한 뒤 이틀 연속 급락에 따른 반발 심리가 우세하며 장 초반 1,366포인트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이후 1,360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오전 10시께 하락세로 돌아서며 한때1,347포인트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전날 3천억원 이상을 팔아 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던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세로 전환됐으나 만만치 않은 기관과 개인의 매도 공세에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9억원, 41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71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이틀 연속 급락했던 보험(1.05%), 은행(0.43%), 증권(0.16%) 등 금융 3인방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손해보험주의 경우 삼성화재(2.22%), 현대해상(3.75%), LG화재(1.64%) 등 `빅3'가 힘찬 반등에 나서고 있고, 증권주도 브릿지증권이 13.25% 급등한 것을 비롯하여,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도 일제히 1~2% 대의 오름세다. 대형주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소형주가 하락하고 있어 오른 종목(201개)보다 내린 종목(492개)이 많다.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던 대형 기술주도 이날 반등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5천원(0.74%) 오른 68만5천원을 기록 중이고 하이닉스(2.42%)와 LG전자(0.77%), LG필립스LCD(0.37%)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있다. 반면 삼성SDI는 반등장에서도 소외, 10만원선도 위협받으며 6일째 약세다. 경기 방어주와 자산주의 강세는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력과 KT&G 등의 경기 방어주는 각각 1.37%, 3.44% 오르고 있고, 대표적인자산주로 꼽히는 영풍과 남양유업도 3.99%, 1.11%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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