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에너지시스템학과 물리학전공 이상민 교수팀 등이 수행한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새로운 광대역 포화흡수체 개발에 관한 연구결과'가 세계적 과학저널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온라인호(2010.20호)에 실렸다. 이 교수팀은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를 주재료로 물질 내에서 일어나는 포화흡수현상을 이용한 초고속 광대역 수동 광스위치를 개발, 단 하나의 광소자로 각기 다른 근적외선 영역에서 발진하는 여러 고체 레이저들로부터 극초단 펄스 생성이 가능함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는 극초단 펄스 레이저의 자동발진에 거의 유일하게 사용되는 반도체 포화흡수거울(SESAM)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포화흡수체라고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탄소나노튜브 포화흡수체는 기존 SESAM에 비해 손쉽고 저렴한 제작공정 과정을 통해 생산이 가능하고 높은 파괴문턱값, 빠른 반응시간, 넓은 동작 대역폭 등의 장점이 있어 광대역 극초단 펄스 레이저 개발 및 응용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펄스 레이저(pulse laser)란 피크 파워가 수십 킬로와트 이상이며, 수백 마이크로초의 펄스빛을 발생하는 레이저를 말한다. 일반 레이저처럼 빛이 직선으로 쉼없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맥박이 뛰듯이 뻗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