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업계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지는 춘제 연휴를 맞아 내한하는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한다.
롯데면세점은 모든 매장에서 현대차 중형 세단, 말 모양의 골드바 등 경품을 내걸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소공동 본점은 중국식 복주머니인 '홍빠오(紅包)' 모양의 중국인 전용 교환권 봉투를 제작해 200달러 이상 구매시 2만원 할인권을 넣어준다.
잠실점은 숫자 '8'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국내외 화장품과 홍삼제품을 묶어 88달러, 188달러, 288달러, 888달러 등 숫자 '88'이 들어간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한다.
인천공항점은 주류, 화장품, 건강식품 가운데 복주머니 스티커가 부착된 제품을 15% 추가 할인한다. 또 중국 관광객들이 국산 화장품 및 패션, 전자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겨냥해 면세점 전용 상품 및 선불카드 추가 증정 행사도 준비했다.
신라면세점도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음달 14일까지 매장에 방문하는 모든 중국인 고객들에게 1만원 금액 할인권이 담긴 홍빠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2월 28일까지 매장에서 영수증 응모권을 제출한 중국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1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춘제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매출 신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