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치가 스포츠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9일 인터넷판에서 맨유의 구단 가치를 33억 달러(약 3조6억원)로 평가했다. 포브스는 “스포츠 구단의 가치가 30억 달러를 넘어서기는 맨유가 전세계에서 처음”이라며 “맨유의 가치는 2위인 미국프로풋볼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21억달러(2조3,000억원)를 크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지난해 7월 포브스 조사 때 구단 가치가 22억3,000만달러(약 2조6억원)로 평가됐으나 6개월여 만에 1조원 가량이 상승했다. 맨유의 구단 가치가 크게 높아진 것은 지난해 8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을 때보다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기업공개(IPO) 당시 맨유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낮은 14달러로 책정됐으나 최근 17달러 수준으로 오르면서 가치가 급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