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딴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양궁선수단에 16억원을 포상했다.
정의선 양궁협회장(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 주최로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양궁선수단 환영행사’에서 정 회장을 대신해 선수단에 16억원 포상금을 전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2관왕인 기보배에게 2억5,000만원이 전달됐고,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건 오진혁은 2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여자 단체전 금메달의 이성진, 최현주는 각각 1억2,000만원을, 남자 단체전 동메달의 임동현, 김법민은 각각 5,000만원을 받았고 장영술 총감독 이하 남ㆍ녀팀 감독ㆍ코치진과 스태프들에게도 고루 포상금이 돌아갔다.
정 협회장은 “저를 비롯한 모든 양궁인 여러분들이 일심동체로 노력한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1985년에서 1997년까지 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현재까지 명예회장을 맡으며 저변 확대, 우수 선수 발굴, 첨단 장비 개발 등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열정을 쏟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매 경기를 참관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