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포철, 맥주용 스틸캔 국내 첫 제품화국내에서도 맥주용 스틸캔이 선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알루미늄은 포항제철과 공동으로 지난 96년부터 맥주용 스틸캔 기술개발에 착수해 4년여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롯데알루미늄 관계자는 『OB, 하이트 등 양대 맥주사에 스틸캔을 납품, 시제품을 시험생산했다』며 『올해 안에 맥주용 스틸캔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6억개(개당 105원)에 달하는 맥주캔이 알루미늄 소재에서 스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틸캔은 알루미늄캔에 비해 수거가 손쉬워 환경보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재활용된 스크랩은 다시 철강소재로 사용할 수 있어 자원재활용 측면에서도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맥주캔은 내부 압력 등의 문제로 그동안 전량 알미늄에 의존해 왔다』며 『알루미늄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스틸캔이 상용화되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루미늄캔은 개당 가격이 105원 정도이나 스틸캔은 90원정도에 형성될 것으로 보여 맥주제조사는 올해 기준 연간 9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캔 맥주시장 규모
98년 : 4억9000만관
99년 : 5억5000만관
00년 ; 5억8000만관
01년 : 6억4000만관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6/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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