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김자영·고진영 6언더 공동 선두

YTN·볼빅 여자오픈 1R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돌풍을 몰고 온 특급 새내기들과 언니들 사이의 힘겨루기가 첫날부터 열기를 내뿜었다.

12일 충북 음성의 코스카CC(파72·6,599야드)에서 열린 YTN·볼빅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 김하늘(26·비씨카드)과 김자영(23·LG)이 루키 고진영(19·넵스)과 함께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올 들어 준우승을 세 차례나 기록한 김하늘은 보기 3개가 아쉬웠지만 버디 9개를 뽑아내는 화력을 과시하며 1년여 만의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낸 김자영 역시 지난 2012년 3승을 거둔 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해 우승에 목이 마르다. 이번 대회 출전자 중 4위로 상금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은 지난달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백규정(19·CJ오쇼핑), 김민선(19·CJ오쇼핑)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어 김민선이 공동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5언더파)에 포진했다. 김민선은 후반 들어 1번부터 6번홀까지 6연속 버디를 엮어내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첫 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정민(22·비씨카드)과 신인 박성현(21·넵스)도 김민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 아마추어 이소영(17·안양여고2)은 공동 7위(4언더파)로 선전을 펼쳤고 김세영(21·미래에셋)과 백규정 등이 공동 12위(3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무난한 코스와 선수들의 물오른 샷 감각이 맞물리면서 참가자 129명 중 41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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