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국, 일본의 영토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주 양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다.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리언 패네타 장관이 16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일본, 뉴질랜드 3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네타 장관의 아시아 방문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로,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력 강화 방침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방문 기간에 패네타 장관은 중국, 일본 지도자들을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열흘 넘게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신변 이상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 부주석이 패네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 등장할지도 관심거리다.

리틀 대변인은 "아주 생산적이고 화기애애한 방문이 될 것으로 본다"며 시 부주석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