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종교(개신교)대학으로 출발해 예능대학으로 유명한 템플(Temple)대학교의 한국분교를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미국 템플대 한국분교를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하기 위한 실무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좋은 결실이 예상된다”면서 “오는 2009년 초 개교되면 송도자유구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외국대학으로 기록될 것”이고 밝혔다.
템플대학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으며 1884년 개교돼 미국 3,700여개 대학 중 규모 면에서 36번째이며 세계 3개국(일본 도쿄, 영국 런던, 그리스 로마)에 분교를 운영 중이다 .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6월2일과 3일 방한 중인 레인스타인 해외담당 부총장 등 템플대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구체적인 분교 설립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내년까지 학교설립 승인절차를 마친 뒤 2009년 초 개교하는 게 목표”라며 “단기적으로 외국어 능통자를 길러내는 대학, 장기적으로는 송도국제도시에 부응하는 자연과학 및 생명과학계열 집적대학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