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26일부터 3일간 미국 메릴랜드주 체사피크베이에서 ‘한ㆍ미 공공조달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KOTRA가 우리 기업 및 미국 정부조달 주요 벤더기업들과 협력해 이들이 미연방정부 조달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현지 네트워킹 사업이다.

국내기업으로는 카라반이에스, 파인트론, 포스코 LED 등 대ㆍ중소기업 20여 개사가 참가해 미 정부조달기관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제품 발표회와 전시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발표 및 전시 품목은 조달 수요가 높은 LED, 산업용 PDA 등 정보기술(IT) 제품과 CCTV, 보안 소프트웨어 등 방산, 보안제품 등이 주류를 이룬다.

현지에서는 미 연방정부조달 1위 기업인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대형 벤더기업 60여 개사가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KOTRA 관계자는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미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공공조달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이라며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와 기업들이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품질이 좋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정부조달 시장은 우리나라의 총 수출액과 맞먹는 5,000억 달러 규모로 주정부까지 합하면 약 1조 달러의 세계 최대 단일 거대시장이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재정절벽을 계기로 한국기업의 미 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시장규모와 장기적인 안정성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을 갖춘 시장이므로 우리 기업들이 보다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