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를 줄여라.’
다품종 소량생산 등 탄력적 생산조정이 가능한 중소기업들은 아웃소싱과 주문생산, 단기납품 시스템 등을 활용해 재고 줄이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LCD 모니터와 TV를 생산하는 아이브릿지는 아웃소싱 전략을 통해 재고 물량을 그때그때 조절하고 있다. 강희준 차장은 “중소기업이라는 특성상 직접 생산을 피하고 있다”며 “항상 전체 매출 5% 미만의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카메라용 렌즈모듈 제조업체인 디오스텍은 몇 년 전부터 100% 주문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생산제품 모두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생산하다 보니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도 짧고 재고부담도 거의 없는 수준이다.
종합전자지불시스템업체인 케이디이컴의 경우 단기납품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재고량이 그다지 많지 않다. 박철순 이사는 “올 들어 3개월이 지난 재고물량은 약 1,500만원 규모에 불과하다”며 “3개월 이상 재고 부담을 제로(0) 수준에 맞춘다는 게 회사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