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문화적 기여 칭찬받아 마땅"

일우스페이스 개관전
사진작가 배병우 기자 간담


"우리나라 기업들의 문화적 기여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전시를 위한 문화공간을 만들고 여러 가지 활동을 실행해주는 것이 때때로 정부기관보다 낫다 싶을 정도로 고맙기도 합니다." 대한항공 일우재단이 서울 서소문 KAL 사옥 1층에 마련한 일우스페이스(관장 이명희)의 개관전을 맡은 사진작가 배병우(60)씨가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씨는 "서소문길을 중심으로 덕수궁미술관ㆍ서울시립미술관이 있고 인근에 호암미술관ㆍ로댕갤러리 등이 있으니 이 지역이 서울시의 도심 문화공간으로서 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던 까닭에 이번 전시가 망설여지기도 했으나 사회공헌적인 좋은 취지의 전시라 기꺼이 응했고 앞으로 이곳이 젊은 사진작가들을 위한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일 정식으로 막을 올리는 이번 개관전에는 배씨의 대표작인 '소나무'를 비롯해 최근 촬영한 제주 오름, 서해안 굴업도 등 신작 총 14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6월6일까지 열린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호를 딴 일우스페이스는 대한항공의 일우재단이 운영하는 곳으로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한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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