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서 어린이집·학원비까지… 할인 혜택 쏠쏠하네

■ 출산·육아, 카드테크로 눈 돌리자
'스위트 하트' '고운맘 카드' 등 병원·양육·교육비 최대 10%↓
아이사랑카드로 보육료 결제땐 정부 지원액 자동 차감 처리
카드포인트 활용도 갈수록 다양… 세금 납부·공연 관람까지 가능





복지가 화두다. 새 정부가 무상보육의 대상을 확대하고 양육보조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그래도 뭔가는 2%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복지혜택을 가득 담고 있는 신용카드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출산ㆍ양육에 중점을 둔 카드가 출시돼 있는데다, 쌓이는 카드포인트의 활용처도 갈수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출산ㆍ육아ㆍ교육, 카드테크로 눈 돌리자= 직장맘을 타깃으로 한 신용카드는 KB국민카드ㆍ신한카드ㆍ하나SK카드에서 제공한다. 출산직후나 양육에 중점을 둬 세분화 돼 있다. KB국민은행의 '스위트 하트(Sweet heart)카드'와 '고운맘 카드', 신한은행의 '고운맘카드'가 있다. KB국민은행의 스위트하트는 전국의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업종에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학원, 독서실, 학습지, 문구, 서점 업종에도 할인혜택을 줘 성장하는 아이의 교육비도 줄일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고운맘S카드'도 임신·출산 과정의 예비 직장맘에게 유효한 카드다. 기존 임신·출산 진료비와 산후조리 서비스를 한 장의 바우처 카드로 제공받을 수 있다. 출산 후 60일까지 지급되는 의료지원금은 50만원이다. 병원비가 최대 10%까지 할인되고 쇼핑, 육아교육, 건강관련 지출에서 5%가 할인된다. 신한은행의 '고운맘카드'도 예비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임신부 전용카드다. 임신이 확인된 시점에서 출산 다음날로부터 60일까지 진찰에 드는 비용을 고운맘카드로 지불한다. 둘 이상의 태아를 임신한 경우는 70만원이 지원된다.

초보 엄마를 위한 카드도 3가지가 있다. 하나SK카드의 'Smart APT'는 관리비와 통신비를 통합해 한 달에 2만원, 생활비는 1만5,000원이 할인된다. 대형마트, 대중교통도 한 달에 최대 5,000원까지 청구 할인돼 생활비를 조금씩 절감할 수 있다. 하나SK카드의 '생활의 달인카드'는 마트, 학원, 온라인쇼핑 등 6대 밀착 업종에서 매월 최대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재래시장 추가 할인, 소형가전·화장품 등 생활용품 무료 체험 기회까지 얻을 수 있어 생활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의 '와이즈홈카드'는 아파트관리비 할인에 특화된 상품으로 이동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신청 시 10%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전국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도 5% 할인혜택이 제공되고 대중교통 이용금액, 전국학원 수강료도 5% 할인된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를 대상으로 특화된 카드가 있다. KB국민은행의 '아이사랑카드'는 보건복지부의 보육비 지원사업과 연계된 카드로 아이 보육료를 결제하면 자동으로 정부 지원액이 차감 처리된다. 유치원, 놀이방, 놀이시설 등도 5%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하나SK은행에서 나온 '아이사랑카드'도 보건복지부에서 어린이집 보육료를 부모들이 직접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보육료 본인부담금에서 매월 만 원을 할인해주고,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뽀로로파크도 일 년에 다섯 번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공연관람부터 금ㆍ펀드 구매 등 다채로운 카드 포인트 활용= 카드 포인트의 사용처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포인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제법 짭짤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먼저 카드 포인트로 국세는 물론 자동차세, 취득세, 재산세, 주민세 등 지방세 납부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2010년, 부산시는 2011년부터 실시했고 이제는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된다. 삼성, 롯데, 신한, 외환, 씨티, BC, 제주, 하나SK 등 10개사의 카드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다. 쇼핑, 상품권 구매, 공연 관람에서부터 봉사단체 등의 기부도 가능하다. 특히 포인트 기부는 연말 정산 때 세액공제와 소득공제 혜택도 챙길 수 있다.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적립된 포인트가 1만점 이상이면 국민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1만원 단위로 인출할 수 있다. 하나SK카드도 최근 1년 이내 해당 카드로 항공권을 결제하면 보유 포인트 전액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포인트로 금(金) 매입과 펀드 불입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KB골드투자통장을 보유한 고객에 대해 포인트 1점당 1원으로 환산해 국민은행에서 고시하는 금 가격으로 입금해 준다. 신한카드는 '하이포인트카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 'S-MORE카드' 포인트로 신한금융투자에서 펀드를 매수할 수 있다. 하나SK카드 포인트로는 하나은행에서 가입한 펀드의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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