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벤처협회] 한화서 100억 투자유치

[환경벤처협회] 한화서 100억 투자유치한국환경벤처협회(회장 김형철·金亨徹)가 한화(회장 박원배·朴源培)로부터순차적으로 최고 100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협회와 한화는 10일 오전 11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정동수(鄭東洙) 환경부차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환경기술 및 산업의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에 협조키로 하고 이같은 규모의 자금지원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서에는 벤처협회 김형철 회장과 ㈜한화 건설부문 김현중(金玄中) 사장이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측은 이달중에 환경벤처 회원사의 연구개발 촉진 및 개발기술의 조기상업화를 목적으로 10억원을 1차로 조성·지원한다. 지원방법은 환경벤처협회가 우수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추천하면 한화측이 이를 심사·지원여부를 결정한다. 이미 환경벤처협회는 10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의 수요파악에 착수한 상태여서 빠르면 이달말 또는 다음달중에 자금지원업체가 선정될 전망이다. 김형철 회장은 『대기업이 환경벤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힘든 환경벤처사업에 발전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이코예스(ECO-YHES·환경안전보건방침)를 선포하고 올해를 환경경영의 원년으로 정한 한화그룹의 박원배 회장은 『본격적인 환경벤처 인큐베이팅 사업을 전개하게 되었다』며 『환경벤처협회와 연계, 보다 시장지향적인 연구개발에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우 환경벤처협회 기획이사는 『이번협약은 상호배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경벤처협회가 다른 그룹과도 이같은 제휴를 체결할 수 있는데, 실제로 2~3개 그룹과 이와 비슷한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7/10 19:37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