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JB금융지주 회장, 소리의 고장 전주 전 세계에 알릴 것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장 맡아
소리프론티어 등 다양한 시도


"소리의 고장 전주의 가치를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알리는 일에 일조하고 싶어요."

김한(사진) JB금융지주 회장 겸 전북은행장은 전북도가 주최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조직위원장이라는 별도의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오는 10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북 전주에서 개최되는 소리축제가 눈앞에 다가오며 '일벌레' 김 회장의 행보가 더 바빠졌다. 김 회장은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주소리축제가 활성화되면 전북 지역의 경제는 물론 나아가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전주소리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10년 3월 전북은행장에 취임한 후부터 현재까지 4년째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전주소리축제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한번 축제에 참석했던 분들이 지인의 손을 이끌고 다시 소리축제를 찾을 정도로 소리축제가 내용과 규모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는 젊은 사람들도 우리 고유의 소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의 음악전문지 송라인스에서 2년 연속 '국제페스티벌 베스트 25'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전주소리축제는 36개국에서 초청한 아티스트들이 260여회의 공연을 펼치며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한 실험적인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총상금 2,000만원을 걸고 젊은 아티스트 8개팀이 본선 무대에 오르는 '소리 프런티어'는 국악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창극' 등 10~20세대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김 회장의 고민이 반영돼 있는 행사들이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회공헌의 방식도 다양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내비쳤다. 그는 "지역의 소외계층을 돌보는 일만큼이나 지역사회의 정체성이나 콘텐츠 차별화를 위한 각종 지원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전주소리축제와 같이 지역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공헌사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