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식품안전체험관’ 3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

경기도는 올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의정부에 ‘어린이 식품안전 체험관’을 신설한다.

또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실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뮤지컬 공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올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31억원(국비 43.6%, 도비 10.6%, 시군비 45.8%)을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우선 학령기 아동들에게 필요한 식품안전과 기초 영양지식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어린이 식품안전 체험관을 의정부에 1개소 증설한다. 의정부에 1개소가 증설되면 중부권(안양), 남부권(오산), 서부권(부천) 등과 함께 권역별로 센터가 운영된다.

지난해 3개 센터를 이용한 체험인원은 6만여명이었으며, 올해 의정부 센터가 들어서면 1만여 명이 더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양상담도 기존 9,200여명에서 1만1,0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또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실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뮤지컬 공연을 체험교실과 연계해 추진한다.

이 뮤지컬은 도내 만 5~7세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동을 비롯해 식품안전의 취약계층인 지역아동과 다문화 어린이도 교육대상으로 해 오는 5월말부터 수원을 시작으로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공연한다. 지난해에는 7,000여명이 이 뮤지컬을 관람했으며, 올해는 40% 가량 늘어난 1만여명이 뮤지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어린이들의 위생 취약 대상에 대한 집중관리를 위해 촘촘한 안전관리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올해 도내 2,216개 초중고교 주변을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419명의 전담관리원을 배치해 문구점, 구멍가게, 분식점 등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를 월 2회 이상 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집, 유치원 등 소규모 급식소의 위생 및 영양관리를 위해 현재 19개소인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를 23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18년까지는 시군별로 1개 센터 이상을 설치, 운영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급식관리 지원센터가 늘어나면 지난해 7만7,000여명이던 수혜 인원은 9만여 명으로 16%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