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가 기업 성장 가능성에 비해 주가 수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평가에 힘입어 급등세로 돌아섰다.
일진머티리얼즈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부터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결국 전날보다 9.05% 오른 2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일진머티리얼즈 주식을 각각 20억원, 2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말 3만7,700원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5월 이후 조정을 받으며 7일 종가를 기준으로 고점 대비 34.1%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일진머티리얼즈의 주력품목인 인쇄회로기판(PCB)의 원소재인 일렉포일(Elecfoil) 가격이 오는 7월부터 인상될 가능성이 높고 신규 PCB 생산라인의 수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이 회사가 2차전지용 일렉포일 라인 생산시설 확대에 나설 경우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1,645원, 2012년 2,231원, 2013년 3,366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주가 급락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진 만큼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