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北 BDA불법행위 확인"

조사결과 이르면 내일 발표

미국 재무부가 마카오 은행인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대한 조사에서 북한의 불법행위를 확인하고 이를 이르면 15일, 늦어도 주말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BDA에 대한 공식 조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동결된 북한 자금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해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재무부의 몰리 밀러와이즈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번 조사에서 북한 관련 고객들의 행위와 불법적인 거래를 조장하려 한 것을 포함, BDA의 불법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BDA 문제를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금 동결 해제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재무부가 이번주 내에 외국의 금융당국이 계좌를 고위험과 저위험의 계좌로 구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발표를 할 것”이라며 “이후 마카오가 이 구분 방법을 이용해 북한 동결계좌를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