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데 힘입어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4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0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주간 1.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종대표주와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한주간 2.45%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3주 연속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며 1개월 수익률도 3.98%로 주식형 중 최고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34% 하락하며 국내주식형 중 가장 저조한 결과를 나타냈고 1개월 성과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지난주 1.18%의 수익률을 올리며 코스피지수 상승과 더불어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주식펀드도 1.59% 상승했다.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의 수익률은 전주보다 0.75%,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44% 상승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1%, 0.04% 수익률로 한 주를 마감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제자리 걸음이었다.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채권형펀드는 대체로 전주에 비해 0.04%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7일 2.8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낙폭 과대인식에 따라 차익매물이 나온데다 기획재정부의 국채 3년물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 발언에 따른 경계로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11%의 수익률로 가장 선전했다. 초단기채권펀드도 0.05% 올랐다. 반면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큰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채권시장 약세에 각각 0.09%, 0.04%씩 하락했고, 일반채권펀드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52조7,781억원으로 1,251억원 늘었고, 순자산액은 162조3,308억원으로 9,982억원이 증가했다. /류승미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