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4분기 실적 '사상 최대'

검색광고·게임 부문 선전 힘입어 영업익 1473억


NHN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4ㆍ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NHN은 28일 지난해 4ㆍ4분기에 매출액 3,712억원, 영업이익 1,473억원, 당기순이익 1,06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분사한 NHN비즈니스플랫폼 분할 전 기준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1.4%, 10.9% 늘었고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각각 17.8%, 19.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NHN의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 1조3,574억원, 영업이익 5,405억원, 당기순이익 4,209억원으로 2008년의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실적 호전은 경기가 살아나면서 디스플레이 광고를 포함한 전 부문이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상헌 NHN 대표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4ㆍ4분기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검색광고의 경우 전분기 대비 10.1% 증가한 1,912억원을 기록했고, 디스플레이 광고도 성수기 효과 등으로 27.9% 늘어난 645억원을 올렸다. 게임부문 역시 전분기보다 5.7% 증가한 1,12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비중은 연간 기준으로 검색광고가 51%로 가장 높고, 게임 33%, 디스플레이 15%, 기타 1%로 집계됐다. 자회사를 포함한 지난해 연결 실적은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13% 증가한 1조5,600억원, 영업이익 5,792억원, 순이익 4,2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규모는 국내 1조3,846억원, 해외가 1,753억원이었다. 사업별로는 온라인 광고 8,998억원, 게임 6,407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상헌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에도 주력 사업인 검색과 게임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신규 시장으로 떠오른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계속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유무선 시장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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