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 기대, 설비투자 및 중국 현지공장 반제품 수출 호조로 기계산업의 하반기 경기 전망이 대체로 밝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22일 "기계산업동향연구회를 통해 9개 주요 업종단체를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건설 광산기계, 공작기계, 광학기기, 중전기기, 자동차등 대부분 업종의 하반기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산의 경우 경기침체 장기화 및 신규 수요 부진으로 냉동공조기계, 금형은 예년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보이나 중국 현지 공장 반제품 수출로 광학기기의 생산 급증이 예상되는 것을 비롯,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중전기기, 자동차 등은 호조를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도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특히 공작기계, 광학기계의경우 중국 시장 호조 지속, 틈새시장 개척, 미국시장의 회복세 등으로 증가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됐다.
상반기의 경우 생산은 광학기기(254.0%↑)와 건설광산기계(42.1%↑) 등이 높은성장률을 기록했으나 금형과 냉동공조기계, 자동차는 작년 동기 대비 4.2%, 2.0%,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출은 건설광산기계 46.9%, 공구 21.9%, 공작기계 34.6%, 금형 13.2%, 냉동공조기계 8.0%, 베어링 13.1%, 중전기 19.4%, 자동차 29.1%씩 각각 증가했으며 특히광학기기는 작년 동기 대비 421.0%나 늘어났다.
하반기 실적은 생산의 경우 전 업종에서 상승세가 예상되나 냉동공조기계(2.0%↑) 부문은 국내 경기불황 장기화와 신규교체 수요부진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분석됐다.
수출은 전반적인 호조세속에 업종별로 4.6%-21.1%씩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업계 건의사항으로 한일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시 최대유예기간 보장, FTA체결시 원산지 발급기준 철저, 정부투자기관 납품시 원자재 및유가상승분 원가 반영, 내수 진작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