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물건을 구매한 외국인이 700만명(중복 포함)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외국인 구매객 700만명 돌파는 지난해보다 2개월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외국인 구매객 수는 8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쇼핑객이 늘면서 국산품 매출도 급증해 롯데면세점의 국산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107% 껑충 뛰었다. 특히 화장품은 지난 2012년 31%, 지난해 30%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134%의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롯데면세점은 7월 소공점 리뉴얼을 통해 총 50개의 국산 브랜드를 유치해 전체 화장품 브랜드 중 30%를 국산으로 채웠다.
국산 패션 브랜드도 강세다. 2012년과 2013년 20%대의 성장률을 유지했던 국산 패션 브랜드는 올 성장률이 무려 296%에 달했다. 중국 고객의 국산 패션 브랜드 구매가 8배로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호텔·월드·관광 3사 주관으로 일본 여행사 주요 관계자를 초청해 일본인 전용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매년 패밀리 콘서트 및 팬미팅도 열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등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