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신용등급 하락 충격으로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동부건설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5%(30원) 내린 2,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국신용평가는 동부건설의 제259회 회사채에 대해 부정적(BBB-) 등급을 부여했다.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택사업의 미분양 부담에 영업적자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높은 차입금 부담과 재무구조 악화가 신용등급 강등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부실 청산에 따른 대규모 적자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영업손실 규모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며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성과가 아직까지 미흡해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나이스 신용평가도 동부건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장기 신용등급은 기존 BBB-로 유지했다.
동부건설의 올해 1·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398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4,821억원)보다 8.8% 줄어들었다. 지난해보다 적자폭도 확대돼 2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보다 13억원 늘어 362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