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군납업체 직원 김선일(33)씨가 22일 현재까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라크에 진출한 한국 경호업체 NKTS의 최승갑 사장은 현지인 동업자 모하메드알-오베이디씨가 김씨를 억류하고 있는 저항단체와 21일 오후 접촉하는 데 성공, 석방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김씨는 현재 이라크 모처에 억류돼 있다. 오베이디씨가 어제 저녘인질범들과 만나 요구조건이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죽이지 말라고 요청해 참수를 막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베이디씨가 오늘 인질범들과 다시 만나 석방 조건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김씨는 현재까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변안전 문제 때문에 정확한억류장소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오후 7∼8시께 2차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질범들이 수용 가능한 범위의 석방조건을 제시한다면 내일 이라크로 출국, 직접 협상할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NKTS는 금년 2월 5일 바그다드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인 경호요원들을 선발해위기상황 대처법, 행사장 출입자나 차량 검문검색, 폭발물 및 총기류 탐색, 인질구출 등의 요령을 가르치다 한국인 목사 일행 인질극이 벌어진 직후인 4월 중순 한국인 직원들은 전원 철수시켰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