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새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브라질의 식량안보 전문가 조제 그라지아노 다 실바가 향후 수년 간 곡물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들은 그라지아노가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FA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 곡물가격이 수년간 상승세를 계속하면서 곡물 수입국에 여러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그는 곡물가격 상승이 일시적 불균형에 의한 것이 아니라 투기성 자본이 1차 상품으로 유입되면서 국제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FAO는 곡물 수입국들이 요동치는 곡물가격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라지아노는 전날 실시된 FAO 사무총장 선거에서 미겔 앙헬 모라티노스 전 스페인 외교장관을 누르고 당선됐다. 임기는 2012년 1월1일부터 2015년까지 7월31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