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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을 영남대의 특화 브랜드로 키울 것입니다. 재단정상화의 내실을 다지는데도 힘을 쏟겠습니다."
노석균(사진) 영남대학교 총장은 "국가를 생각하고 애국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영남대 설립자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창학 정신"이라며 "인재를 양성해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노 총장은 대학본부 연구처장과 교수회 의장, 영남학원 정상화추진위원장, 학교법인 영남학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 2월 제14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노 총장은 '새마을'을 대학 특성화에 연계해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마다 특성화·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영남대는 이미 새마을과 관련해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인력과 시설을 보강해 새마을 분야 선두주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원한 '박정희 정책새마을대학원'을 영남대 대표 브랜드로 키우는 방안도 추진된다.
노 총장은 "그 동안 정치적 이유 등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과 새마을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우수한 교수진과 커리큘럼, 시설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연구와 교육을 진행해 국내외적으로 '새마을=영남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특수대학원인 박정희 정책새마을대학원에는 현재 30여개 개발도상국 또는 저개발국에서 온 50여명의 미래 지도자들이 공부하고 있다.
노 총장은 "세계 무대에서 국제협력 분야 인력 및 재정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새마을과 관련한 학부과정도 만들어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겠다"고 전했다.
학생들에 대한 교육 서비스 향상과 관련해서는 "학생 중심의 시설투자와 교육환경 개선을 확대해 쾌적한 캠퍼스를 조성하고 강의를 잘하는 교수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학 재정 확충 구상도 밝혔다.
그는 "지난 20년간 임시이사 체제를 겪으며 학교 자산을 주도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주체가 없었다"며 "우선적으로 자산 활용과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다음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과 스토리를 만들어 기부금 등 외부자금도 유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지방대인 영남대 출신이 수도권 주요대학 못지않게 많다.
노 총장은 "영남대 출신 CEO 중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에 공부한 소위 '언더독'들이 많다"며 "배우겠다는 열정이 가득하고 자기 분야에서 해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그런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많은 도전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