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및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호남및 경부고속도로 이용차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서해안, 중앙, 대전-통영, 중부, 영동 등 5개 고속도로가 지난해 개통된 이후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 변화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는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하루 평균 4만108대가 이용, 일평균 4만6천107대가 이용했던 지난해와 교통량이 비교해 13% 감소했다.
경부고속도로도 올들어 일평균 교통량은 9만91대로 지난해 9만1천819대에 비해1.9% 감소했으며 특히 대전-대구의 경우 7.4%가 줄었다.
이처럼 경부고속도로 대전-대구의 교통량이 큰폭 감소한 것은 함양, 진주 등 경남 서남부지역과 장수, 남원 등 전북 동북부 지역 이동차량이 경부고속도로 대신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5개 고속도로의 개통이후 남북축 4개 노선(경부.서해안.중앙.중부)의천안 이북구간 교통량 분담률을 분석한 결과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던 교통량의 상당부분이 서해안고속도로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 분담률은 각각 54.8%와 18.9%였으나 올들어 각각 48.2%와 25.8%로, 경부고속도로는 6.6% 분담률이 감소한 반면 서해안고속도로는 6.9% 분담률이 증가했다.
또 노선별 연평균 교통량 증가율을 고려할 경우 고속도로 확충에 따른 기존 고속도로의 교통량 전환효과는 경부고속도로가 7.3%, 호남고속도로가 16.8%에 이르는것으로 도로공사는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개통된 고속도로의 경우 단절구간의 완전 개통으로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일평균 교통량이 전년대비 대전-통영 150%, 서해안 53.4%, 영동 29.9%, 중앙 29.4%, 중부 26%가 각각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